○…조병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“현 의약분업은 보완·수정하든지 아니면 철폐로 국민의 편의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”고 역설. 홍승원 회장은 “의료계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”며 “자존심 회복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 나가자”고 강조.
신상진 의협회장(김방철 상근부회장 대독)과 박길수 의장도 축사를 통해 “새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의료환경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”며 “치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`강한 의협'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”을 당부.
○…이번 총회의 초점은 임원개선. 앞으로 3년간 회무를 이끌어 갈 의장과 회장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.
먼저 의장 선출에 들어가 후보선출(구두 호천)과 투표방법(무기명)이 결정되고, 이에 따라 조병득 의장·오수정 부의장·윤광륜 대의원이 후보로 추천되었으며, 이들 세 후보는 3분간의 지지발언에서 모두 오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.
투표결과는 참석대의원 56명중 오 후보 34표, 조 후보 16표, 윤 후보 5표, 기권 1표로 오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.
○…이어 회장선출도 의장선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. 이에 따라 홍승원 회장과 장선문 부회장이 후보로 추천되었으며, 두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.
홍 후보는 의사의 날 제정·소식지 발간·가족음악회 마련 등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했으며, 장 후보는 “가장 낮은자세로 성실한 심부름꾼이 될 것”임을 약속.
투표결과는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엎치락 뒤치락 시소를 거듭한 끝에 장 후보가 30표, 홍 후보가 26표로 장 후보가 4표차로 승리.
한편, 새 회장으로 선출된 장선문 회장은 “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경주하겠다”고 당선소감을 피력하기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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